HD행복연구소 뉴스레터 22호

HD행복연구소 뉴스레터 22호
울림 (HD행복연구소의 오리지널 이야기)

“죽은 듯이 앉아서 공부해.” “앞으로 3년간 죽었다고 생각해.”

많은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듣고 사는 말입니다. 무엇이 죽어야 한다는 것일까요? 설마 머리를 뜻하지는 않겠지요. 그러면 생각도 공부도 못하게 될 테니까요. 그러니 필시 감정을 죽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그래야 차분히 앉아서 하루 12시간 공부를 해낼 수 있을 테니까요.

그 결과, 실제로 많은 아이들의 마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감정이 억압되어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지도 느끼지도 못하면서 하루하루 죽은 듯이 살고 있습니다.

감정은 사람이 살아 있다면 자연스럽게 매순간 존재하지요. 하루하루의 경험과 체험이 머릿속에만 저장되는 게 아니라 가슴에도 차곡차곡 기억됩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는 수많은 감정들이 이미 내재합니다. 시원섭섭함, 애증, 미운 정 고운 정, 절망감과 희망감 등 살아온 만큼 다양하고 많은 감정들이 우리 마음속에 빼곡히 들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러한 내적 감정을 죽이고 그저 순간의 외적 자극에 반응합니다. 온종일 앉아 있어야 하는 따분함과 지루함, 의미 없는 내용을 달달 외워야 하는 짜증감, 온종일 학습지 문제풀이만 하는 기계가 돼버리고 있음에 대한 분노. 이러한 부정적 기분이 ‘평상시 감정상태’로 되어 있기에 한국 학생들의 행복감이 OECD 국가 중 꼴찌입니다.

아이들은 살고 싶습니다. 긍정적 감정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래서 짬짬이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만끽합니다. 밤늦게 야동을 보면서 환상을 만나기도 합니다. 악플을 달면서 공격성을 발산하고 희열을 느낍니다. 내재화된 깊은 감정이 아니라 말초신경만 자극되는 일시적이고 휘발적인 감정을 만납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점점 더 센 자극에 의존하다가 결국 중독이 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진정으로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머리만이 아니라 가슴도 살아야 합니다. 죽어가는 마음을 회복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알림
1. 캐롤린 잰슨의 <Smart Brain, Wise Heart> 1일 워크숍
11월 10일에 개최되는 <똑똑한 두뇌, 지혜로운 심뇌> 실습위주 워크샵에서는 바로 아이들의 건강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방법을 알려드릴 것입니다. (그래서 연수 제목을 <아이들을 위한 회복탄력성>이라고 의역하였습니다.) 학술대회에서는 기본 방법을  약간 소개해드리고, 그 다음날 진행되는 1일 연수에는 더 많은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실습합니다. 아쉽지만 11월 10일에 있을 1일 워크샵 등록은 이미 마감이 되었고 대기자가 있습니다. 10일 워크샵을 참여 못하시는 분들은 9일 학술대회에 잰슨 선생님의 에센스를 접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사)감정코칭협회 추계학술대회
드디어 학술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이전과 같이 성황리에 잘 치러질 것을 믿습니다. 사전 등록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등록비 할인은 10월 31일까지임을 다시 알려드립니다. 

열림
1. HD심리대학원 수업

이번 HD심리대학원 수업에는 여섯 분의 특별 강사가 초대되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 오신 Connection Practice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아이다호에서 오신 노자와 박사와 하와이에서 오신 모리타씨가 “Before directing the lightning in the sky, we must first harness the storm in our own heart”라는 주제의 실습 위주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번개는 제우스의 상징이며 엄청난 위력 발휘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주제를 조금 의역하자면 “하늘 높이 기상기백을 펼치자면 먼저 우리 마음속 감정의 태풍을 이롭게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Connection Practice는 사람들이 공감적 소통 방식으로 갈등과 고통을 줄이고 관계를 증진하는 삶의 기술이라고 합니다. 하트매스 연구소의 회복탄력성과 코스타리카 대통령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신 오스카 아리아스의 비폭력 대화에 기반을 둔 방법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미 그들보다 앞서가고 있었네요. 우리는 초감정을 다스리는 감정코칭, 하트매스의 회복탄력성, 그리고 심지어는 아리아스 대통령의 비폭력 대화마저도 조금 연결되었더군요. (‘돌아봄’에 설명됩니다.) 

돌아봄
이번 호에는 10년이 아니라 수십 년 전을 되돌아봅니다. 오스카 아리아스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받은 직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리아스 대통령이 미시간공과대학에 특강 오셨을 때에 제가 강연회 사회를 맡았고 청중에게 소개하였습니다. 정말 오래 전 사진입니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HD심리대학원 특별 강사님들과의 만남이 고맙습니다.

 
* 여러분들께서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은 소식과 자료가 있다면 설명과 함께 보내주시면 (handanfamily@gmail.com) 뉴스레터 편집 팀이 검토한 후에 적절한 시점에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럿이서 함께 활동하는 내용과 사진도 환영합니다. 

 

조벽.최성애 드림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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