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벽교수]-여유는 만드는 것

세상에는 두 종류의 무능한 사람들이 있다

남의 지시를 따르지 못하는 사람과

남의 지시 이외엔 꿈적도 않는 사람이다.

– 싸이르스 컬티스

여유는 만드는 것

어느 남자가 무척 큰 나무 둥지를 톱으로 썰고 있었습니다. 무려 다섯 시간이나 쉬지 않고 끙끙대며 톱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사람이 딱한 나머지 물어봤습니다. “여보시오. 톱질을 잠깐 멈추고 톱날을 갈면 좋을 텐데… 왜 톱날을 갈지 않소?” 남자가 숨을 헐떡거리며 대답을 했습니다. “허어, 그럴 시간이 어딨소? 톱질하기도 바쁜데?”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 교육자들도 한번 음미해볼 만한 이야기 입니다. 교육 문제는 참말로 크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 교육자들이 여태껏 교육을 성심껏 해 왔고, 현재에도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교육 문제는 도저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이 보입니다. 혹시 우리가 무뎌진 톱날로 톱질하는 남자와 같지 않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좀처럼 달라지는 기색이 보이지 않으면 우리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달리해야 하겠습니다. 톱날을 중간 중간에 갈아야 발전이 있듯이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강의 기술을 갈고 닦아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학생의 학습에 관련한 연구 결과가 새롭게 많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무조건 더 열심히 한다는 생각보다는 첨단 교육 이론과 정보를 섭취하여 좀 더 현명하고 효과적으로 일을 해 내어야 합니다.

리온스, 마킨토시와 키실카 (Implications of Accountability on Your Teaching, in Teaching College in an Age of Accountability, 2003 Allyn and Bacon)는 교육자가 때때로 교육자의 도구를 갈고 닦는 방법 다섯 가지를 제안 합니다:

1. 선배 교육자의 도움을 받는다.

2. 후배 교육자와 토의할 기회를 만든다.

3. 교육과 강의 기술에 관한 책을 매해 한 권씩 읽는다.

4. 교육과 강의 기술에 대한 워크숍을 최소한 매해 한 번만이라도 참석한다.

5. 교육과 강의 기술에 대한 온라인 정보 센터를 주기적으로 방문한다.

너무나 당연하고 쉬운 제안입니다. 그러나 지금 제 귀에 들려옵니다. “여유가 생기면 당연히 해야지요. 하지만 그럴 시간적 여유가 어딨소!!!”

여유는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여유는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유는 여럿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여유는 가치관이며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전자주간지를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여유를 만드신 분들입니다. 다른 동료들에게도 여유를 만들라고 권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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